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통합당 프락치'.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통합당 프락치라는 이야기인가요? <br><br>프락치는 본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러시아 말입니다. <br> <br>조응천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행을 지적하자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의원에 대해 '통합당에서 보낸 프락치냐'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><br>Q. 조 의원이 검찰 출신이라 검찰을 감싼다, 이런 내부 비판도 있던데요. 민주당 경찰 출신 의원이 조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죠? <br><br>네, 경찰 출신인 황운하 의원은 어제 SNS에 견월망지, 그러니까 달을 봤으면 달을 가리키는 손은 잊으라고 썼습니다. <br> <br>추 장관이 말한 본질을 보라는 건데요, <br> <br>오늘 저희 취재진과 만나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황운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검찰 개혁이 본질인데 추미애 장관의 말씀에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면 되는데 부분적으로 표현을 문제 삼으면 본질이나 맥락이 본질이 희석되고…." <br><br>Q. 여권에서는 조금이라도 검찰을 감싸면 검찰개혁 방해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, 조 의원은 어떤 반응입니까? <br><br>본회의장 앞에서 조 의원을 만나서 물어봤더니 SNS에 다 나와있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는데요, <br> <br>아직 다른 의원들의 반응은 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당내에서 개혁 방해세력으로 몰리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되겠죠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조기숙의 일침'.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가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죠? <br><br>네, 조기숙 전 수석과 문 대통령은 15년 전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요. <br><br>조 전 수석은 지난해 대통령의 최측근에게 들었다면서 "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"고 적었습니다.<br><br>Q.지난해 이후 집값이 떨어지진 않았잖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대통령 말이 틀렸다는 건데요. <br> <br>조 전 수석은 "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셔서 큰일"이라며 "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김수현 정책실장이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는데요, <br> <br>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. <br><br>Q. 조기숙 교수가 몸담았던 노무현 정부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. 이번 정부도 비슷해요. <br><br>네,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. <br><br>[노무현 / 당시 대통령(2007년 1월)] <br>"또 더 올라가면 또 더 올라가는 일도 있을지 모르겠는데, 또 더 올라가면 강력한 것 준비해서 내놓겠습니다." <br> <br>부동산 평행이론?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(2020년 1월)] <br>"지금의 대책이 뭔가 조금 실효를 다했다라고 판단되면 또 보다 강력한 대책, 끝없이 내놓을 것입니다." <br><br>Q. 이 정부만 벌써 21번째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, 이상하게도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그렇게 잡고 싶어하던 강남 집값은 더 올랐어요. <br><br>네, 대치동 재건축 대표 아파트의 매매가를 정권별로 분석해봤는데요. <br><br>노무현 정부 때 두 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고,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박근혜 정부 때는 '빚내서 집 사라' 정책으로 4억 원이 올랐고요. <br> <br>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3년 만에 8억 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.<br><br>Q. 친노인 조기숙 전 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작심하고 비판한 이유도 궁금한데요. <br><br>조 전 수석은 일산에 집이 있었는데 10년 만에 서울 집값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합니다. <br> <br>2016년에 일산집을 팔고 지난해에 다른 집을 샀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생겼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. <br><br>Q. 결과적으로 난감하게 됐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